현재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는 유일하게 한 곳의 10만평이 넘는 대규모 염전이 남아 있습니다. ‘깸파리 소금’으로 유명한 1953년에 설립된 안산시 대부도 소재 동주염전입니다. ‘깸파리’는 질그릇의 깨어진 조각, 옹기 조각을 말합니다. 염전 바닥에 옹기 조각 ‘깸파리’를 깔아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통적 제염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깸파리'를 염판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다른 지역의 염전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대부도 일대 염전의 특징입니다. ‘깸파리 소금’은 미네랄 함량이 높고 염도가 낮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화학 장판을 염판으로 깔아 생산하는 소금에 비해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주염전 ‘깸파리 소금 (옹기토판염)’의 우수성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보여집니다. 하나의 예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주염전이 포함된 경기도 천일염은 필수 영양소인 칼륨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3배이상 함유되어 있는 반면 건강에 해로운 나트륨 함량은 낮다고 발표한 바가 있으며 (출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010. 12. 9. 보도자료), 이를 여러 언론 매체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동주염전은 1953년에 염전을 실질적으로 설립한 백씨가족이 3대에 걸쳐 오늘까지 최고 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약 2만평 규모의 ‘동주염전 체험장’이 개장된 후에도 동주염전은 약 11만평의 염전 부지에서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계속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주염전의 전통은 동주염전에서 기증한 여러 근대 문화재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동주염전에서 안산시에 기증한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가시렁차)’는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 10호로, 현재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전시중입니다.